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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100817 국제교류 세미나:国際交流セミナー


 10년08월17일.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현대 문명의 이기가 존재하고, 식사로 소화 잘되는 고기(肉, 魚 둘 다)가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만족해 버린 국제 교류 세미나. 정확하게는 제42회 고교생 하계 합숙 국제 이해 세미나(第42回高校生夏季宿泊 国際理解セミナー)라는 거창한 이름의 이벤트로, 여러가지 이유(공짜...)로 참가하게 되었다.


 관계자가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치바현에 있는 고등학교의 연합 같은 곳에서 지원하는 행사인 것 같다. 초대받은 유학생들을 제외하면 모두 치바현의 고등학교 학생 또는 교사라는 이야기.



 이번에 참가한 인원은 11개 고교의 학생, 교사들과 유학생 및 외국인 교사를 포함해 80명 정도. 참고로 마지막 날의 설문 조사를 읽어보니 일반 학생들은 참가비가 있는 듯하다.








 이번엔 두 번째 날의 전망대 등반(숙박 장소 바로 앞에 있는 바다를 놔두고 산을 타려니 심히 억울했지만, 어쨌든)을 빼고는 사진을 거의 담지 못했다. 참가한 유학생들이 학생들에게 발표하는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을 당일이 되어서야 깨닫고 부랴부랴 자료를 준비하느라 사진을 담을 여유가 없었다는 이야기.






 수박을 너무 강하게 내려치면 먹을 게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두 번째 날의 전망대 등반은 종료.


  더위로 허한 몸을 다스려야 한다는 생각에 고기는 꾸역꾸역 야키소바는 후루룹 마셔주는 현대를 살아가는 빈곤 유학생의 모범적인 자세. 직접 불을 댕겨서 철판에 고기를 굽는 작업은 오랜만이라 즐거웠다.



 소등시간이 되면 교사들과 유학생들만 따로 모여 숙소 내부의 자판기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음료수를 마시며 그날의 반성회를 가지기도 했다. 생각보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즐거웠지만, 발표를 날림으로 준비해놓고 행사를 즐겼기에 조금은 반성.


 이번 행사가 진행된 장소는 카모가와 청년의 집(鴨川青年の家)이라는 이름의 현립 시설로 마지막 날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다음 예약된 일행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시설 이용료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니 방학 기간의 합숙 시설로는 괜찮을 듯.



 응, 고등학생의 젊음은 부럽다. 그게 결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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