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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090124 생일:誕生日

2009-01-16 :: 千葉三育大学

 09년01월24일. 밥 먹으러 오라는 누님의 전화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몇 년 만에 챙겨 먹는 생일 미역국일까? 미역국 대신 라면을 끓여 먹기 시작하면서 의미상실 해버린 그저 일 년 중 하루이기에, 오랜만에 누군가 나를 챙겨준다는 느낌이 간지러울 정도로 기분 좋다.

 전날 마트에 가려고 여자 기숙사에 자전거를 빌리러 가서 누님에게 내일 아침을 챙겨주겠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을 정도다. 어릴 적부터 그때그때 형편에 따라 음력 생일이자 주민등록상 생일인 1월 24일, 양력 생일이자 실제 생일인 3월 8일, 시간이 없을 때 굳이 챙기려고 만들었던 4월 8일, 이렇게 3일을 바꿔가며 사용했으니 생일이라는 날이 의미를 잃어도 별 감흥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점심 아르바이트를 마무리 짓고 식사를 하면서 생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알게 된 바로는 치에가 23일, 내가 24일, 미노리상이 26일. 이제 25일이 생일인 녀석만 찾으면 완벽해진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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