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11월18일. 신종 인플루엔자 판정을 받은 여자 기숙사 학생을 시작으로 남자 기숙사에서도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기에, 쉬는 시간에 잠시 보건실에서 체온을 확인했다. 36.6도 양호.
아침부터 머리가 무겁게 느껴졌던 건, 어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등유 난로와 짧게 잘라버린 머리카락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다.
마침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자리가 하나 비어서, 신형 인플루엔자 판정을 받은 남학생들은 모두 그곳으로 격리하고, 여학생 환자들은 집으로 돌려보낸 것 같다. 예비 판정을 받은 학생들과 교직원도 몇 명인가 있기에 앞으로 환자는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거금 9백엔을 투자해 등유를 구매, 따듯한 겨울을 보내려고 시도했으나 탁해지는 공기에 다시 두통이 시작되면서 한 시간 만에 포기. 그냥 예전처럼 목욕할 때만 잠시 틀어놓기로 했다.
사실, 신종 인플루엔자보다는 그 여파로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되는 게 더 무섭다.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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