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잡한 생각들

100102 오카리나:オカリナ


 안녕하세요. 얼마 전 무리하게 부탁해 오카리나를 받고서도 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했기에, 이렇게 늦게나마 짤막한 감상을 포함해 글을 남겨봅니다.

 휴일에도 일하시는 우체국 직원분들 덕분에 스스로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물건을 받고서도 제대로 불어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여유가 없었네요. 같이 넣어주신 크리스마스카드와 조그마한 오카리나들, 그리고 단 것은 잘 받았습니다. 마침 한국에 다녀오면서 선물을 살 시간도 없었는데, 조그마한 녀석들로 선물을 대신 하면 좋겠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큼지막한 AG를 시작으로 제일 작은 SC까지 불어보고 생각 이상으로 호흡량이 적어서 놀랐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SG와 이번에 받은 나무꾼 고급형 AC의 호흡량이 거의 비슷하네요. 다른 악기와 같이 연주하는 것보다 혼자서 흥나는 대로 늘어지게 부르는 일이 대부분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오카리나들도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오카리나와 호흡량과 연주 방법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SG가 적합한 호흡량을 찾지 못하다 보니, 아직 탁한 소리가 강하네요. 운지 구멍 위치도 다르기에 제대로 소리가 나오도록 익숙해지려면 한 달 정도는 만져줘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오카리나를 접할 적 생각이 나서 즐겁군요.

 마지막으로, 강한 대비로 쨍하고 뚜렷한 인쇄물이 아니라 부드러운 리얼라 필름의 현상물에 가깝다고 감상을 남겨봅니다. 오카리나를 시작했을 때보다 가격은 저렴해졌지만, 필요 호흡량이나 음색은 점점 발전해가는 느낌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예작이나 AF, TC도 접해보고 싶군요. 나무꾼 오카리나의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0년01월02일. - 오카리나 구매 후 사용자 평가란에 남긴 글.

'번잡한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516 이것저것:いろいろ  (2) 2010.05.13
100215 합격:合格  (4) 2010.02.16
091122 나이:歳  (6) 2009.11.22
091111 바빠요:忙しいよ  (9) 2009.11.11
091102 추운 밤에는:寒い夜には  (2) 2009.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