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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100314 타테야마:館山


 10년03월14일. '활짝 핀 목련을 보며 떨어지면 청소하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은 일상에 찌들어 버린 증거' 같은 투덜거림을 중얼거리며 청소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어제의 나들이에 이어서, 아르바이트에 찌든 두 청년과 회의에 찌든 한 나이 찬 처자라는 구성으로 멀리 돌아볼 예정이었기에 오전 중에 세탁과 청소를 끝내두었다.




 카모가와 오션스 파크(鴨川オーシャンパーク)에서 관광객을 빙자한 시식품 사냥, 로즈마리 공원(ローズマリー公園)에서 산책 나온 개 구경, 시오카제 왕국(潮風王国)에서 꽃을 몇 다발 정도 사고, 노지마자키 등대(野島崎灯台)에서는 문자씨에게 관광 안내문의 한자 읽기 시험을 받으며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갔다.




 보소 반도의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노지마자키 등대는 주변이 국립공원에 준하는 국정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온주쿠, 가츠우라 같은 보소 반도의 동쪽에서는 바다로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없기에 목적지인 타테야마(館山)로 가기 전에 해넘이를 보고 가기로 했다.








 타테야마가 이번 나들이의 최종 목적지이긴 했지만, 솔직히 완전히 해가 지고 난 다음에 도착한 터라 기억에 남은 게 없다. 타메야마의 회전 초밥 체인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왔기에 '타테야먀 = 초밥이 맛있다'정도가 이번 나들이의 결론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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