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21 다도:茶道 08년10월21일. 저녁식사 후에 학교 축제에 관련된 회의로 축제에 참여하는 노점들에 대한 주의 사항을 전달받고, 다도 연습을 위해 여자 기숙사로 향했다. 오후 7시의 여자 기숙사는 마치 괴물이 우글거리는 동굴에 들어가는 듯한 공포감을 안겨준다. 현관에서 기숙사내 방송을 부탁하여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긴 하지만 세탁실과 욕실, 탈의실의 문 앞을 지나 기숙사 4층의 다도실까지 걸어가는 곤혹스러움을 어찌 표현할까. (방학내내 학교 건물들 바닥에 왁스칠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기에 기숙사들의 구조는 자세히 알고 있다) 애초에 다도실이 여자 기숙사에만 있기에 연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게다. 남자 기숙사의 휴게실에서 연습을 위해 꿇어앉은 채로 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면 이상한 녀석이라는 듯한 시선이 따콩따콩 느껴진.. 더보기 이전 1 ··· 99 100 101 102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