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26 삼육제:三育祭

 08년10월26일. 학교 축제가 지역의 행사가 될 정도로 학교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올해는 전단을 제작해서 홍보한 탓인지 그럭저럭 북적거리는 축제가 되어버렸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자 대형 천막을 여러 개 동원해서 노점들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도록 조치를 하는 등의 노력이 보이기도 했고, 꽤 공을 들인듯한 구경거리도 있었다.

 하지만, 다도와 국수가게로 바빴기에 구경은커녕 사진도 거의 찍지 못했다는 이야기.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지만, 음식 재료를 옮긴다거나 가게 홍보 판을 붙이거나 차도를 위해 기모노로 갈아입거나 하다 보니 금방 시간이 지나갔다. 한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또 다른 노점은 빈대떡과 떡볶이의 노점을 준비했는데 양쪽 모두 인기가 많았다.

 비록 이번 행사의 기억을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지만, 나 혼자서 사진을 찍은게 아니니까 누군가에게는 남아있을테고 따라서 상관없다는 결론. 축제의 사진보다는 국수가게 매출로 온천을 갈 수 있다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다.(다도가게 매출은 다도회로 가기에 나와는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