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들

081101 문화:文化

三育大学前 ペミマ(familymart)

 08년11월01일. 오랜만에 茂原:모바라 근처의 쇼핑센터를 다녀왔다. 학교 근처의 大多喜:오오타키 마을에 비해 규모가 크고 구경거리도 많지만, 버스나 전철요금이 만만치 않고 운행 횟수도 적기에 이번처럼 목사님들의 차량을 얻어타지 않고서는 다녀올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곳의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기에 한국의 환율이 오른다고 해도 어려움을 겪지는 않지만, x10 의 비율로 계산해서 구매 여부를 정하던 전에 비해, 지금처럼 x15 의 비율이 되어버리면 선뜻 진열대에 손이 가질 않게 된다는 이야기.

 당장은 사질 못하지만(지갑에는 잔고 천엔..) 정장이라던지 겨울용 옷들을 구경하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 입구로 향하니 목사님 부부가 꼬마들을 데리고 먼저 와있으셨으나 표정이 좋질 않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목사님댁 꼬마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른 여자아이와 다툼이 생겼고, 이게 결국 양쪽 부모들의 문제로 발전해버린 모양이다.

 상처도 없고 꼬마들이 울음을 터트린 것도 아니기에 애매한 가운데 정리되어버렸지만, 아직 일본어 회화가 능숙하지 않은 목사님들이라 많이 답답하셨는지 학교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주제가 양국의 문화의 차이점으로 발전할 때까지 이야기가 계속 되었다.

 목사님들이 능숙한 회화가 가능하셨다면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을까? 능숙한 회화가 가능했다면 더욱 심한 다툼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을까? 상대편도 대화가 통하지 않기에 다툼을 포기하고 돌아간 것은 아닐까? 돌아오는 차 안에서 목사님들과 동행한 다른 학생들의 대화를 계속 들었지만 결국 결론은 나지 않은 것 같다.

 창밖을 보며 이야기를 듣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려 결론을 듣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소소한 일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1128 선서식:宣誓式  (6) 2008.11.29
081117 영검:英検  (2) 2008.11.17
081026 삼육제:三育祭  (4) 2008.10.30
081024 코스튬데이:コスチュームデー  (4) 2008.10.25
081021 다도:茶道  (4)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