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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081128 선서식:宣誓式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08년11월28일. 오늘 간호학과 2학년들의 선서식이 있었다. 기숙사 학생들의 부탁이 있었지만, 학교 측의 요청은 없었기에, 담당 선생님들의 양해를 구한 뒤에서야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물론, 이번 행사를 위해 간호학부 전체가 제복을 착용한다는 사실을 미리 접한 것과, 사진을 담으려는 의욕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2학년들만의 짧은 선서식이라고는 하나, 간호관련 전공이 학교 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그런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참석한 사람 중에는 소형 캠코더 등을 준비한 사람이 많았다. 학교 측의 요청이 아닌지라 대놓고 자리를 잡을 수는 없었기에 아쉽지만, 입구 근처의 구석에 서서 사진을 담았다.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행사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기에 스트로보는 사용 금지라는 조건이 있었지만, 애초에 가지고 있지 않기에 상관 없었다. 다만 감도를 잔뜩 올려 촬영하기에 바디 LCD 창으로도 보일 정도의 자글자글한 노이즈를 보며 좌절한다는 이야기.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올해부터 4년제의 간호학부로 변경되었기에, 이번 2학년이 간호학과로 졸업하는 마지막 학생들이 되기 때문인지 행사는 조금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눈물을 훔치는 학생들도 있었고, 축사를 하던 간호학과 담당 선생님이 울먹이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도 나타나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점을 새삼 느끼며 묘한 기분이 되었다.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내리던 비는 행사장 밖으로 나오자 멎어 있었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빠져나온 덕분인지, 날씨가 맑아져서인지, 식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위해 바깥으로 나온 학생들의 표정도 금세 밝아졌다.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사실 기념촬영이라고 해도, 정렬해서 사진을 담는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어울려서 선물을 주고 받거나, 사진을 찍거나 할 뿐이었다. 이 날의 행사 진행을 위해 학생 식당의 점심도 도시락으로 대체되었기에 식당으로 이동하는 인원도 없이 꽤 긴시간 동안 북적거림이 이어졌다.

三育大 宣誓式 :: 2008年 11月

 선서식에서 들은 학생들의 선언과 축사의 내용은 행사장을 나오자 금세 잊어버렸지만, 진지한 자세와 선언 후 엄숙하게 부른 노래는 꽤 멋졌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다짐이 계속 이어진다면 일본 간호계의 앞날은 밝다(?). 취업도 어렵지 않고, 보수도 괜찮으니까 말이지.

...

 후일담. 빈곤한 학생 K는 식당에 준비된 도시락을 보고 "800엔짜리 도시락을 사먹을 바에야 물을 마시겠다!"라고 외치며 정말 물을 마셨다. 그리고 부유층 H형제가 놓고 간 과자도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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