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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들

090214 산책:散歩


 09년02월14일. 우편함에 들어 있던 단 것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기숙사 우편함에 모두 같은 꾸러미가 들어 있었기에 별 의미는 없겠지만, 받는 처지에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것도 무려 공짜다...)

 수업 일정이 종료되었기에 과제나 시험에 대한 걱정 없이 최상의 점심 산책에 따라나섰다. 마치 여름 같은 날씨였기에, 햇빛을 피할 수 있도록 대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학교 주변을 돌던 중, 나상의 제안에 도로변에 있는 휴게소로 향했다.


 주말을 맞아 놀러 나온듯한 사람들로 휴게소는 북적거렸다. 더운 날씨 덕분인지 다른 사람의 돈으로 먹는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휴게소의 명물인 생우유 아이스크림이 이날따라 맛있었다는 이야기가 오늘의 주제다.

 먹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근처에 목장이 보이질 않는데 생우유 아이스크림이 명물이 된 이유는 어째서일까?

 추가로, 저녁에는 스미루나 여자 기숙사에서 보내온 단과자 꾸러미가 도착했다. 수제품이기에 아침에 도착한 미르테 여자 기숙사의 단과자 보다는 먹으면서 좀 더 감사했던 것 같다. 3월은 봄방학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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