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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생각들

090919 잊혀지다:紛れる


 09년09월19일. 4일째, 저녁에 도착했으니 실질적으로는 3일째.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은 친척 방문에서 저번과는 달리 대놓고 찔러온다 싶더니, 아무래도 본 경기가 벌어질 모양이다. 반쯤 농담으로 던지던 말(今回の韓国訪問はお見合いのため)이 현실이 된 상황이라는 이야기.

 점심에는 지겨울 정도로 길게 교제해온 녀석들과의 식사를 겸한 술자리가 있기에, 아침 9시라는 이른 시간에 약속을 잡았다. 이 나이에 왜 이런 짓까지 해야 하는지, 피식 거리는 감정에 속이 안 좋을 지경.

  正直、「勝手にしろよ、僕なんか関係ないじゃん。」と言いたいくらいだ。好きな相手があるんだら一緒に住んでもかまわないと前から言ったのに。(やれやれ)

 만남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 간에 끝나면 술 한잔으로 달랠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질긴 인연을 자랑하는 녀석들이니 어떤 식으로든 풀어 주겠지.  

 이번엔 편도로 끊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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