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12월19일. 겨울 방학이라고는 하지만, 수업 시간이 그대로 아르바이트 시간이 되었을 뿐이다. 평소처럼 일어나 학교에 가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계속되는 평범한 하루.
학생 라운지에서 간호학과 1학년 여학생이 조 히사이시 씨의 곡을 치고 있기에 옆에서 구경하다가, 이 처자가 치는 Summer 곡이 더 원곡에 가깝다는 걸 깨닫고 악보를 비교해 본 다음 좌절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악보와 직접 산 악보집의 수준 차이는 크다는 이야기.
문득, 예전에 내가 한 짓을 깨닫고 한참을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었다. 처자가 목에 걸고 있는 카메라를 그대로 잡아서 사진을 담는 시범을 보인다는, 평소에는 생각조차 못하던 일을 벌이다니, 아무래도 요새 육류 섭취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약속을 잡고서도 계속 걱정 중인 한가지가 있다면, 예전부터 이어져 온 징크스가 이번에는 깨질 것인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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