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감한 여행들

100106 시즈오카 나들이(3):静岡よそ行き(3)


 10년01월06일. 도쿄역을 출발해서 졸다 깨어나기를 반복할 때마다 주변은 조금씩 밝아졌지만, 평일 아침이라는 시간 때문인지 승객이 거의 늘어나지 않았고, 덕분에 옆 좌석에 가방을 올려놓은 채로 편하게 졸면서 갈 수 있었다.



 東名ハイウェイバス 대부분 정거장, 특히 토메이(東名) 라는 단어가 붙는 정거장은 토메이 고속도로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데, 특이하게 고속도로를 둘러싼 벽의 문을 통해 고속도로 내부에 있는 버스 정거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시즈오카로 가는 도중에 있는 정거장 중 하나인 토메이 고텐바(東名御殿場)에서는 후지산(富士山)이나 놀이시설인 후지큐하이랜드(富士急ハイランド)로 가는 버스와,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御殿場プレミアムアウトレット)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도쿄에서 각각의 장소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기에 그다지 의미는 없다. 


 정거장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급행 버스의 경우에 도쿄-시즈오카 구간에서 상행과 하행이 한번씩 휴게소에서 10분 정도 정차한다. 버스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 때문에 내릴 이유도 없고, 뭔가 사먹기에도 시간이 애매해서 그대로 계속 졸았다.    


 도쿄역을 출발해서 달리기를 2시간 하고도 조금. 토메이 후지가와(東名富士川)를 지나서 터널을 통과하면 시즈오카현이 넓게 둘러싸며 접해있는 스루가만(駿河湾)과 건너편 이즈반도(伊豆半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즈반도는 바다에 접한 풍광이나 온천이 유명한데, 전철과 버스로만 돌아다니기에는 교통편이 애매해서 애초에 단념한 장소.


 급행 버스를 탔다면, 바다를 따라 얼마 달리지 않아서 나오는 토메이 시즈오카(東名静岡) 정거장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약 10분 정도 뒤에 시즈오카 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