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19 노동으로 살기:live by labor 11년06월19일. 한 달만에 곱디곱던 피부는 안녕을 고하셨다. 날마다 설거지를 해대도 멀쩡하던 손이 빠르게도 맛이 가버린 것은 청소 세제와 주방 세제와 세탁 세제의 혼합 상승작용이 원인이리라. 하루하루 아슬아슬한 마음가짐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처자의 메일과 스카이프, 사진, 그리고 주 단위로 불어나는 통장 잔액(?)이랄까. 최저 임금이 18,000원 정도인 호주는 말쑥하게 차려입은 정장의 회사원보다 추레한 작업복의 청소부가 더 높은 급여를 받기도 하는 나라. 물론, 외국인 워홀러에게는 꽤 먼 나라 이야기. 새벽에 하던 청소는 그대로, 비어 있던 오전과 이른 오후에는 호텔의 하우스키핑, 저녁에는 식당에서 키친핸드, 이른바 쓰리잡으로, 업주들이 요새는 대놓고 시키는 세금 떼먹기 캐쉬잡 + 최저 임금..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03 다음